Kenya Mission Report - Feb. 2026 - 한국어
- Josh Kim
- Mar 9
- 4 min read
2026년 첫 코어 이야기
케냐 마사빗 카운티 코어(Korr) 지역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이사야 43:19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는 죄인으로 날마다 넘어지지만, 우리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위해 대신 죽임당하시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모든 일은 주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다음은 케냐 북부 마사빗 카운티 코어(Korr)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역의 소식입니다.
1. 2025년 크리스마스 파티
지난 성탄절에는 후원 아동들과 교회 성도들, 그리고 후원하는 과부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나눔 행사가 있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함께해 주신 분들 덕분에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며 기쁨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학용품과 옷을, 교회와 과부 가정에는 옥수수가루를 선물로 나누었습니다. 코어의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일 년 중 새 옷을 받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날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옷 선물을 매우 좋아하며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2. 믿음초등학교 학용품 나눔
나이로비에 계신 한 성도님의 후원으로 믿음초등학교(Faith Primary School) 에 새 교과서와 학용품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새 책을 받은 교사들과 아이들의 기쁜 모습을 보며 저희의 마음도 큰 기쁨으로 가득했습니다. 교육은 다음 세대에 희망을 심는 매우 중요한 사역입니다.
3. 과부 지원 사역
코어 지역에는 남편을 잃고 홀로 살아가는 과부들이 많이 있습니다. 작년 말 일부 후원이 중단되면서 처음으로 마음에 근심이 생겼습니다. 과부들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기 때문에 한 번 후원이 연결된 이후에는 후원자가 중단하더라도 생활비 지원을 끊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해 한 교회의 목사님께서 걱정하지 말고 누락된 분들도 계속 지원하라고 약속해 주셔서 한 분도 빠짐없이 계속 지원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아와 과부를 돌보시고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매달 말 과부들이 모여 말씀을 듣는 정기 모임이 있습니다. 말씀을 들으며 저희를 바라보는 그분들의 눈빛을 보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오히려 저희가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는 선교사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해 말 동역자 후세인(Hussein) 이 전갈에 발을 물렸고 당뇨가 있어 두 달 동안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과부들이 스스로 헌금을 모아 치료비에 보탰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서도 한 사람 한 사람 정성을 모아 큰 금액을 마련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성경에 나오는 과부의 두 렙돈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주님께 두 렙돈을 드리는 귀한 분들을 저희가 섬기고 있다는 사실에 깊이 감사했습니다.
4. 고등학생 장학금 지원
새해가 시작되면 고등학교 신입생과 재학생들의 등록금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올해도 19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도움을 받았던 아이들 중에는
대학생이 된 학생들
직장을 얻은 청년들
경찰과 군인이 된 청년들
그리고 로스쿨에 진학한 학생도 있습니다.
몇 주 전 주변 로그로고(Loglogo) 지역의 선교사님께 한 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선교사님, 저희 딸을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섯 살 된 아이가 설사와 탈수 증세로 쓰러져 있었는데 현지 간호사가 수액 치료를 해 주어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간호사는 과거 최인호 선교사가 등록금을 지원했던 간호대학 학생이었습니다.
약 10여 년 전 나이로비 간호대학에 다니던 조엘(Joel) 을 지원했는데, 그는 졸업 후 자신의 부족인 렌딜레(Rendille) 지역인 로그로고로 돌아와 간호사로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선교사님의 딸이 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조엘을 도왔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지만 하나님께 심은 씨앗이 결국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다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약 200명의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는 씨를 뿌리는 일이지만 언젠가는 이 아이들이 자신의 공동체를 돕는 사람들로 자라날 것을 기대합니다.
5. 청소년 집회
작년에 방문하신 목사님께서 청소년들에게 성경 암송을 권면하셨고, 올해 2월 다시 방문하셨을 때 많은 아이들이 말씀을 암송하고 모였습니다. 암송 콘테스트가 열렸고 상금이 주어졌습니다. 22절을 암송한 학생이 1등을 하여 스마트폰을 받았습니다.
스마트폰을 받는 모습을 보며 다른 아이들도 반짝이는 눈빛으로 성경 암송을 다짐했습니다.
또한 목사님께서 워십댄스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다트머스 대학 총장의 말을 인용하며 춤을 추면 뇌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설명도 해 주셨습니다.
그중에서도 예비 변호사 로와(Roa) 가 가장 뛰어났습니다. 코어 집회가 끝난 후 그는 탄자니아 국경 근처 마사이(Maasai) 지역까지 초청되어 워십댄스를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렌딜레 부족 청년 한 명이 500여 명의 마사이 학생들 앞에서 가르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목동 다윗을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처럼 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의 원리를 눈으로 보는 순간이었습니다. 케냐에서도 어디 있는지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코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일꾼들이 자라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자랑스럽고 감사했습니다.
6. 식량 나눔
2025년 말부터 2026년 초까지 두 트럭, 총 11톤의 식량을 마을에 나누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로와는 로스쿨에 가기 전 저희 사역을 돕고 있으며 마사빗(Marsabit) 지역 NGO에서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마사이 지역에서 돌아오는 길에 로와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마사빗 지역에서 식량 지원에 대한 조사가 있었는데 코어 마을 사람들은 “얼굴이 하얗고 눈이 작은 사람이 식량을 주었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 NGO 직원들은 그 사람이 누구인지 몰라 어리둥절해 했지만 로와가 말했습니다. “그분은 우리 담임목사님이신 선교사님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모두 함께 웃었습니다.
우리가 항상 충분한 식량을 나누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나누는 작은 도움도 사람들에게는 큰 기억으로 남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세상이 점점 어려운 시대로 가는 가운데 최인호 선교사님은 한 트럭이라도 더 식량을 사서 나누자고 결단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랜트와 후세인이 계속 마을을 돌며 식량을 나누고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떡과 복음의 사역을 계속 이어가도록 함께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7. 가족 이야기
지난 연말에 4년 만에 가족 다섯 명이 함께 모였습니다. 함께한 시간은 약 일주일 정도였지만 그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기쁜 순간도 있었지만 성민의 학업 문제로 마음 졸이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힘든 공부를 하는 아이 곁에 있어 주지 못하고 절망하는 순간에 아무 도움을 줄 수 없었던 것이 어머니인 저에게 큰 아픔이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말씀하셨습니다.
“이 아이를 나에게 맡기겠니?”
어릴 때 기숙학교에 보내며 떨어져 지냈던 큰아이에 대한 미안함과 애틋함이 늘 마음에 있습니다.
그 어려운 시간을 지나 성민은 의대 본과 2학년으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성아는 5월 초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거의 전액 장학금으로 대학을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간호대학 최우수 학생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취직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이민법 강화 등의 이유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는 말씀을 주셨지만 어디로 문을 열어야 할지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막내 성연도 이제 11학년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따라 학업을 이어가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최인호 선교사는 작년에 현지 목회자들로부터 공격을 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나를 생각해서 참아주겠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 안에 내가 죽었습니다.”라는 고백을 하게 되었고 거대한 거인이 자신을 안아 주며 공격의 화살을 대신 맞아 주는 환상을 경험했습니다. 주님 안에서 죽으면 그 공격은 결국 주님을 향한 것이 된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의를 위한 고난은 쉽지 않지만 우리를 위해 화살을 맞고 죽으신 주님께 항상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한지선 선교사는 RVA(Rift Valley Academy) 이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아프리카 선교사 자녀들을 교육하는 중요한 학교입니다. 최근 선교사 가정이 줄어들고 교사들이 많이 떠나면서 학교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선교사 자녀들을 돌보는 이 학교를 위해 기도하며 돕고 있습니다.
또한 코칭 공부를 통해 복음과 코칭을 접목하여 사람들을 살리는 사역을 꿈꾸고 있습니다.
마지막 때를 향해 달려가는 이 시대에 모든 성도님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 앞에 굳게 서기를 기도합니다.
기도 제목
광야에서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께서 코어 지역에 영적 회개와 부흥을 주시도록
저희 부부와 후세인, 그랜트, 사역자들이 성령 충만함으로 사역하도록
AAIC MaaliWaakh 교회와 건축 중인 롱구모 교회, 그리고 우라우웬 교회 사역 위에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있도록
자녀들이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며 더욱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되도록
최인호 · 한지선 · 성민 · 성아 · 성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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